[FT스포츠] 여자배구대표팀이 '숙명의 맞수' 일본에도 완패하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6연패에 빠졌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8-25 13-25 19-25)으로 완패했다.
어느덧 이번 대회에서 6연패다. 한 세트조차 따낸 적이 없다. 한국은 앞서 1주 차에 열린 튀르키예전, 캐나다전, 미국전, 태국전 그리고 2주 차 브라질전에 이어 이날도 세트를 따내는 데 실패하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엔 일본의 맹공에 무너지며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세트 중반까진 접전을 펼치다 16-17로 아슬아슬하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흐름을 잃고 결국 따라잡지 못했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도 공격 짜임새와 조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해결사가 없다는 것이 가장 뼈아팠다. 이날 한국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했다.
VNL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한국 등 3개 팀이다. 이 중 1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날 한국은 단 한 명도 1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문지윤(GS칼텍스)이 8점, 정지윤(현대건설)이 6점, 김다은(흥국생명)이 4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크로아티아와 2주 차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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