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월 8일 개막,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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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월 8일 개막,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극적 합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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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연합뉴스
사진 = AP연합뉴스

[FT스포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극적으로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ESPN와 CBS 등 미국 언론들은 "MLB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해 오는 4월 8일 팀당 162경기 체제로 정규리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무려 99일간 이어져 온 직장폐쇄도 막을 내리게 됐다.
스프링캠프는 당장 14일부터 시작된다. 자유계약 선수(FA) 시장도 곧바로 열린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해 12월2일, 단체 협약 개정에 실패했다. 이에 구단은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메이저리그는 사실상 중단됐다.

구단은 FA 협상 등 주요 업무를 중단했고,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첨예한 대립 속에서도 협상은 지속됐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MLB 사무국이 최대 쟁점이었던 부유세(균등경쟁세) 부과 기준에 대해 한발 물러서며 타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5년간 발효되는 새 단체협약에 따르면 부유세 부과 기준은 올해 2억 3천만달러로 시작해 2026년엔 2억 4천 400만 달러까지 오르게 되며, 최저 연봉은 올해 70만 달러로 책정하고 78만 달러까지 점차 올리기로 했다.
그리고 3년 차 미만 연봉조정 비자격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한도는 5천만달러로 정해졌다.

또한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12팀으로 확대됐고,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에 상업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투구 시간제한(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탱킹(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일부러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전략) 폐해를 막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지명 도입 등도 새 단체협약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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