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4연승, 콜아웃 없는 정다운 ··· 경기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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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4연승, 콜아웃 없는 정다운 ··· 경기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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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인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7·코리아탑팀)은 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UFC 4연승을 달성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정다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FIGHT NIGHT197에서 케네디 은제츠쿠(28·나이지리아)를 1라운드 3분4초만에 KO 시켰다.

정다운은 강력한 팔꿈치와 펀치 공격으로 은제츠쿠를 쓰러뜨렸다.

이날 승리로 정다운은 2019년 UFC 데뷔 이후 5경기째 무패로 UFC 통산 4승1무이자 총 전적 18전 15승 2패 1무를 기록했다.

UFC 4연승 달성과 더불어 랭킹 진입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정다운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다운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좀 더 좋았던것 같다" 라며 1라운드 KO승을 거둔 소감을 말했다.

경기 운영에 대한 질문에 정다운은 "상대가 나보다 리치가 길어 잽을 많이 맞을것이라 생각하고 전략을 세웠다"며 "예상과 달리 오히려 상대가 가드를 바짝 올렸고, 몸도 느려보였다. 상대의 앞손을 잡고 잽에 임팩트를 줬는데 머리에 충격이 있었던것 같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이어 "나 역시 가드를 단단히 하고 임팩트 있는 펀치를 해보자했는데 잘 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선수들은 맞붙고 싶은 상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본인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싸우고 싶어하는 선수도 있다. 경기에서 승리 한 후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름을 꺼내는데 이를 '콜아웃'이라고 한다.

4승을 거두고 랭킹진입 기대나 원하는 선수가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정다운은 콜아웃 없이 대답했다.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다. 다음은 더 강한 상대나 누구든 좋으니까 싸웠으면 좋겠고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다운은 지금까지 대회에서 거둔 승리가 대부분 타격에 의한 KO 또는 TKO 승이지만 서브미션도 여러번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평가를 받고 있다.

욕심을 내지 않는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앞으로 UFC에서 보여줄 정다운의 모습이 기대된다.

과연 UFC 4연승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심어준 정다운이 UFC 공식 랭킹 진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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