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프] 평소보다 늦잠을 자거나 너무 많은 잠을 잤을때 일어난 후 두통으로 고생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시간 수면 후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경과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평소 생활하는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는 과도한 수면 등은 뇌에서 몸의 '항상성'이 깨진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이를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가 신호를 감지하여 두개골과 뇌막 등에 분포된 신경들을 활성화 하게 되고 이 신경들은 주변에 둘러싸고 있는 혈관들을 팽창시키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커피 한 잔'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커피 속의 카페인이 팽창된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를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실 경우 오히려 편두통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과한 수면으로 인한 두통 외에도 잘못된 수면자세로 인한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긴장형 두통'이라 한다. 내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베고 자거나 불편한 자세로 자고 일어날 경우 목 뒷부분 근육이 긴장되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두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 체형에 잘 맞는 알맞은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하루동안 쌓인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FT스포츠 오수정 기자 (5soon2@f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