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테세이라'의 20년 인생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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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테세이라'의 20년 인생 여정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1.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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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우여곡절 끝 챔피언 등극
UFC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FT스포츠] 브라질의 글로버 테제이라(Glover Teixeira)는 지난 토요일에 열린 경기에서 42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선수 얀 블라초비츠를 상대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전승을 거두었다.

테세이라는 현재 UFC에서 최대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 결과로 UFC역사상 두번째 노장 챔피언 자리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생계를 위해 미국의 가정 정원사로 일하던 테세이라는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보면서 UFC 격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선수로서의 삶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2008년 불법체류자임이 드러나며 브라질로 추방되기도 했던 테세이라는 역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2년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며 UFC에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옥타곤에 발을 들인 테세이라는 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거듭하며 "그만하고 싶다"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42세의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었다.

경기 직후 테세이라는 "놀랍다(Amazing), 이건 내가 20년간 꿈꿔왔던 일"이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그는 "내가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훈련을 계속 해왔다. 나는 계속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을 사랑하고 내 스스로 해야 할 것을 결정하고 소유한다"는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테세이라의 이야기는 영화 시나리오로 써도 훌륭할 정도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앞으로 타이틀 방어전에서도 노장의 활약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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