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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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4.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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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해 경질 2개월여 만에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며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인 다음날 팀이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며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고도 말했다.

클린스만은 앞서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아 지난 2월 경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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