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33R] 일격을 당한 아스널, 20년만의 우승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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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3R] 일격을 당한 아스널, 20년만의 우승에 먹구름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4.04.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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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아스널을 꺾고 승리한 애스턴빌라]사진=빌라 홈페이지

과연 아스널은 2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5일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아스널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홈에서 애스턴빌라에게 0-2로 패했다. 

이로써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중 아스널과 리버풀이 동반 패배를 하면서 지난 13일 루턴 다운과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맨시티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과 빌라는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모두 병행하고 있고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33라운드 맞대결이었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다. 골키퍼에 다비드 라야, 수비에 벤 화이트-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올렉산드르 진첸코, 중원에 마틴 외데고르-데클란 라이스-카이 하베르츠, 공격에 부카요 사카-가브리엘 제주스-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나왔다. 

빌라는 4-4-1-1의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골키퍼에 에빌리아노 마르티네스, 수비에 에즈리 콘사-디에고 카를로스-파우 토레스-뤼카 디뉴, 미드필더에 무사 디아비-존 맥긴-유리 틸레망스-니콜로 자니올로, 공격에 모건 로저스와  최전방 올리 왓킨스가 출전했다. 

초반부터 아스날은 빌라를 밀어부쳤다. 전반 11분에 트로사르의 멋진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왼쪽 진영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전반 16분 진첸코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지만 이것도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여기에 전반 18분, 사카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헤더로 연결한 슛과 2분 후 사카의 슛 모두 빌라의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빌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살리바의 패스가 진첸코의 등에 맞으면서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고, 이 틈을 왓킨스가 가로채 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전반전 아스널의 가장 좋은 득점 찬스는 전반 40분에 나왔다. 외데고르의 슛이 상대 몸에 맞고 오른쪽에 있는 제주스에게 이어졌고 제주스가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정면에서 트로사르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방향을 꺾어 놨지만 이번에도 마르티네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또한 전반 41분 오른쪽 사카의 감아차기 슛도 살짝 벗어나면서 아스날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와서 빌라는 전반에 이어 두번째로 상대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17분 틸레망스가 상대의 볼을 가로채 절묘하게 궤적을 그린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0-0의 정적을 깬 것은 빌라였다. 빌라는 후반 39분 디뉴의 땅볼 크로스가 아스널의 수비에 맞지 않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후반 교체 투입된 리언 베일리가 쉽게 상대 골문에 적중시켰다. 그리고 2분 뒤 클레망스의 단 한번의 패스가 왓킨스의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패스를 받은 왓킨스는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페널티 박스까지 끌고 갔고 골키퍼가 나오는 사이 칩샷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경기는 2-0으로 애스턴 빌라가 원정에서 승리했다. 빌라의 눈부신 승리는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널에게 찬물을 끼얹은 경기였다.

현재 맨시티가 32경기 승점 73점 22승 7무 3패로 1위, 아스널은 승점 71점(22승 5무 5패)으로 2위를 기록 중이며 3위인 리버풀은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승점 71점(21승 8무 3패)이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4월까지는 리그 선두였지만 4월 이후 부진해 우승에 실패했던 기억이 있다. 

아스널은 애스턴 빌라에게 패하기 전까지 11경기에서 10승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던 차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반면 4위인 애스턴 빌라는 승점 3점을 얻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의 4위 싸움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서 뉴캐슬에게 0-4로 패하면서 승점 3점 차이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4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선두 싸움 못지 않게 4위 대결도 볼만하다. 아스턴 빌라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스널의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 4월 18일 새벽 4시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10에 열린 뮌헨과의 홈경기에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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