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복싱 레전드' 프로권투 라이트급 최현미 '3체급 석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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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복싱 레전드' 프로권투 라이트급 최현미 '3체급 석권 도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4.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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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현미 인스타그램
사진=최현미 인스타그램

[FT스포츠] 한국 여자복싱 ‘레전드’ 최현미(34)가 3체급 세계타이틀 석권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최현미는 오는 27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 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61kg급) 골드 챔피언 타이틀 매치(2분 10라운드)를 치른다.

골드 챔피언은 WBA 내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세계(World) 챔피언보다 위상은 한 단계 아래다. 하지만 최현미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공식적인 챔피언은 케이티 테일러(37·아일랜드)다. 하지만 테일러는 지난해 11월 한 체급 위인 라이트 웰터급 5개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이트급 방어전은 2022년 10월이 마지막이다. 라이트급 타이틀은 방어전을 오랫동안 치르지 않아 사실상 내려놓은 상태다.

상대는 최현미처럼 오른손 인파이터인 제시카 카마라(36·캐나다)다. 그는 지난 2021년 WBA와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기구(IBO) 슈퍼 라이트급(63.5kg급) 타이틀에 도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칼리 레이스에게 1-2 판정패했다. 통산 전적 12승4패다.

한때 ‘탈북복서’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던 최현미는 어느덧 ‘레전드’로 우뚝 섰다. 북한에서 11살 때부터 아마복싱을 시작한 최현미는 2003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2008년 프로복싱에 데뷔했다.

만 18세 나이에 WBA 페더급(57kg급)을 제패한 최현미는 7차 방어까지 성공했고, 2013년 한 체급 위인 슈퍼페더급(59kg급) 챔피언까지 차지했다. 무려 10차 방어까지 해냈다. 23전 22승1무 5KO ‘무패 신화’를 자랑한다. 최현미는 카마라를 잡고 라이트급 월드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골드 챔피언은 월드 타이틀을 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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