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사격 국가대표 양지인(21·한국체대)이 2024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25m 권총 결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14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양지인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결선 경기에서 총 41점을 쐈다. 이는 2019년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가 세운 결선 세계 기록(40점)을 1점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지인은 자신의 국제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한국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양지인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양지인이 583점, 김예지(임실군청)가 585점, 김민서(한국체대)가 582점을 쏴 총점 1750점으로 인도(1743점)와 대만(1731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13일 열린 여자 50m 소총3자세에선 이은서(31·서산시청)가 결선에서 460.6점으로 우승했다. 이은서 역시 국제대회 개인 첫 금메달이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이 종목 단체전 동메달과 혼성 공기소총 10m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이은서는 본선 3위(588점)로 결선에 진출한 후 끝까지 선두를 유지해 정상에 올랐다.
공기소총 남자 단체전(박하준, 최대한, 신현준)과 속사권총 남자 단체전(송종호, 이재균, 홍석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쿼터 2개(10m 공기소총 남자, 50m 소총3자세 여자)를 추가 획득했다. 현재까지 한국이 확보한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총 15장(소총 5, 권총 7, 산탄총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