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싱가포르전 ‘5대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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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싱가포르전 ‘5대0 대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1.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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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한국의 공격은 싱가포르의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이재성(마인츠)의 멀쩡한 골이 오심으로 취소되고, 조규성(미트윌란)의 강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겹쳤다.

하지만 전반 44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후반전부터는 공격이 쉽게 풀려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4분 황희찬(울버햄튼)이 헤더로 추가 골을 넣더니, 후반 18분엔 손흥민(토트넘)의 원더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후반 23분 싱가포르 귀화 선수 송의영(30·수라바야)의 반칙으로 설영우(25·울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싱가포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1970년 8월부터 싱가포르전 53년이자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를 기록했다. 연승으로만 따지면 1975년 12월부터 10연승이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줬다”며 “처음부터 침착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득점한 뒤에는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며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5-0 대승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처럼 상대로 얼마든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팀이었다”며 “5-0이라는 숫자만 보고 경기력이 좋았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얼마나 큰 노력과 침착함을 보였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다음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과 같은 C조에는 싱가포르와 함께 중국, 태국이 속해 있다. 대표팀은 19일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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