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금메달 도전하는 럭비, 결승 진출...상대는 日 누른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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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금메달 도전하는 럭비, 결승 진출...상대는 日 누른 홍콩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9.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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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FT스포츠]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21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기까지 딱 '한 판'만을 남겨뒀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럭비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이 트라이를 성공하며 5-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에이스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이 3분 후 추가 득점하며 순식간에 10-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때부터 점수를 꾸준히 추가해 2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3분 만에 리하이타오에게 트라이, 마총에게 컨버전킥을 허용하며 7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4분 뒤 장정민, 김남욱(이상 한국전력)도 트라이·컨버전킥으로 7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장정민이 또 한 번 트라이를 성공하며 36점째를 찍었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와 2002 부산 대회에서 7인제와 15인제를 석권한 럭비 강국이었다. 하지만 2006 도하 대회 일본과 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트라이를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을 딴 이후로는 3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일본(3회)과 홍콩(1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우승을 독식했다. 한국은 '3인자'였다. 이번이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다.

한국은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 5분 홍콩과 금메달을 다툰다. 홍콩은 앞선 준결승에서 일본을 12대7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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