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치른 쿠에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전반전이 시작한지 3분이 채 되기도 전에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발 끝에서 터진 첫 골을 시작으로 한국 대표팀은 기분 좋게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정우영은 이 날 첫 득점으로 아시안게임 1호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멀티골까지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정우영의 선제골 이후 전반 19분 조영욱(김천상무)의 추가득점, 그리고 전반 44분 백승호(전북현대)의 오른발 프리킥과 정우영의 득점이 1분 차이로 터지며 전반전에만 4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대한민국의 득점은 계속되었다. 정우영은 후반전이 시작한지 3분여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그 뒤로 엄원상(울산현대) 한 골을 더 보태며 점수차는 6-0으로 벌어졌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7분 엄원상과 후반 29분 조영욱의 추가골,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안재준(부천FC)이 추가시간에 기록한 득점을 마지막으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이라는 완벽한 대승을 거두었다.
항저우에서 축구 종목 3연패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한국의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같은 조에 속한 태국과 바레인은 19일 다른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한국이 E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각 조 1,2위 12팀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 총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