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UFC 챔피언 그라소, 1차 방어 성공 ··· 셰브첸코와 스플릿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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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UFC 챔피언 그라소, 1차 방어 성공 ··· 셰브첸코와 스플릿 무승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9.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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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유일한 멕시코 출신 UFC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가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에서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17일(한국시간) 그라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노체 UFC: 그라소vs셰브첸코 2' 메인이벤트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와 스플릿 무승부(48-47, 47-47, 47-48)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심판이 내린 채점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호상박의 명승부를 펼쳤다. 도전자 셰브첸코는 잽과 테이크다운을 활용하여 점수를 따냈고, 챔피언 그라소는 녹다운을 비롯해 임팩트 있는 공격으로 아룬드를 가져가려 했다.

1라운드 셰브첸코는 원거리 잽싸움에서 앞서며 그라소를 공략하며 먼저 앞서 나갔다. 그라소가 거리를 좁혀 타격 교환을 하려는 순간에는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그라소가 녹다운을 기록하며 2라운드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라소는 타격 교환 과정에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맞히며 셰브첸코를 쓰러뜨렸다. 곧바로 셰브첸코가 일어났지만 그라소는 니킥을 쏟아내며 피니시를 노렸다. 

셰브첸코는 레슬링으로 그라소를 넘어뜨린 후 컨트롤하며 겨우 한숨 돌렸다. 

3라운드는 셰브첸코가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 컨트롤로 가져갔다. 그라소의 반격이 4라운드 거세졌다. 셰브첸코의 테이크다운 실패를 이용하여 파상 공격을 퍼붓고 역으로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했다.

5라운드에서 도전자인 셰브첸코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그라소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을 퍼붓고,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을 시도하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판정됐다. 

그라소는 타이틀을 지키며 "나는 많은 대미지를 줬고, 내 펀치가 더 강했다. 내가 이겼다"며 판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3차전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 코치, 매니저와 이야기해봐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셰브첸코 역시 판정에 반대하며 "당연히 내 승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기 때문에 저지들이 살짝 압박을 느낀 거 같다. 그라소는 멕시코 파이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 공정한 대회였다면 내가 이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소는 셰브첸코와 3차전을 펼칠지, 다른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와 맞붙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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