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사하고 판정 항의했던 서튼 감독 "선수 보호하려 했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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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불사하고 판정 항의했던 서튼 감독 "선수 보호하려 했던 행동"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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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FT스포츠]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팀과 선수들을 위해 나섰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데 대해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서튼 감독은 23일 키움전 4-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심재민이 상대 팀 로니 도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김선수 주심에게 항의했다.

심판진의 1차 경고에도 서튼 감독은 항의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 시즌 6번째 감독 퇴장. 다만 앞선 경우들은 항의 시 퇴장당하는 비디오 판독 상황이었다.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건 서튼 감독이 처음이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퇴장당한 후 우천 지연 등의 이유로 총 6시간 10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됐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파이팅을 보여준 점이 만족스러웠다. 경기 중 많은 일이 벌어졌는데도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격려를 전했다.

서튼 감독이 거친 항의로 퇴장당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엔 두 번이나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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