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日에 0-3 패 '준우승'…한·일전 복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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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호, 日에 0-3 패 '준우승'…한·일전 복수 실패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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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1년 만의 정상 탈환이란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예상 밖 선전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1986년, 2002년 두 차례 우승한 한국은 21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지만 좌절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연령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아시아 축구의 간판 라이벌전으로 자리매김한 한일전을 심판의 어설픈 판정 몇 개가 망쳤다.

한국은 4-3-3을 가동했다. 이창우, 강민우, 윤도영, 백인우, 김명준, 진태호, 양민혁, 서정혁, 임현섭, 고종현, 홍성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벤치 명단에는 주승민, 이수로, 유민준, 차제훈, 황지성, 김유건, 김현민, 박승수, 이재환, 김성주, 연제훈, 박현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판까지 일본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막판 나온 레드카드로 인해 균형이 무너졌다.
한국 중앙 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후반 44분 상대 공격수 미치와키 유타카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은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일본 나와타 가쿠에게 프리킥 득점까지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좋은 선방을 펼쳤던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겨냥한 슛이었다.

후반 들어서 앞서 선제골을 넣었던 나와타가 후반 21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빈틈을 정확히 공략하면서 일본은 2-0으로 달려나갔다. 나와타는 이날 대회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38분 김명준이 일본 수비 빈틈을 찾아 골문 앞까지 달려나가다 골키퍼 손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김명준의 발이 먼저 볼에 닿았음에도 파울 선언이 되지 않자 변성환 감독도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몽콜차이 페치스리 주심은 오히려 변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한국은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일본 미치와키가 후반 추가 시간 6분 3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은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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