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에서는 일상적인 일'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피해 호소에 FIFA 성명서 발표
상태바
'라리가에서는 일상적인 일'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피해 호소에 FIFA 성명서 발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5.23 17: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FA 회장 '인종차별은 범죄'
인종차별 3단계 대응을 촉구

[FT스포츠] 지난 22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사안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이기며 강등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경기 도중 발렌시아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행한 모욕적인 인종차별 공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급기야 경기 후반 발렌시아 팬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오물을 던지기까지 했으며 흥분한 비니시우스가 홈 팬들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 선수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비니시우스는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경기 후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과 발렌시아 대변인이 비니시우스를 탓하는 입장문을 올리며 발렌시아는 더욱 거센 비난 여론을 받게 되었다.

사실 비니시우스가 발렌시아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징계 요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에 '이번 일은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평범한 행동이다.'라고 까지 표현할 정도로 라리가에 만연한 차별 문제를 꼬집었다.

마드리드 주지사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라리가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스페인축구연맹(RFEF)도 비니시우스가 레드카드를 받는 과정에서 발렌시아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의 목을 조르는 것을 문제삼지 않은 해당 경기 VAR 심판들을 전원 해고 결정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발렌시아 구단측이 태도를 바꾸었으나 이번 논란은 쉬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강등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위상이 떨어진 발렌시아의 수뇌부는 이번일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