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 잔류 합의…1년 7억 7500만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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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 잔류 합의…1년 7억 7500만 조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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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흥국생명
사진 = 흥국생명

[FT스포츠] 김연경(35)과 흥국생명이 동행을 이어간다.

흥국생명은 16일 김연경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배구계 관계자는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최종 합의를 내렸다. 2023~24시즌 보수 총액 최고액인 7억7500만원에 사인한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시즌 도중에만 해도 은퇴를 고려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고민중"이라고 말했던 김연경은 10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FA 협상을 시도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팀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과 FA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김연경 선수와의 계약은 다음 시즌 통합 우승으로 가는 첫 단추를 채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명문구단으로서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5년 프로 데뷔한 김연경은 튀르키예와 중국 등 해외리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흥국생명 한 팀에서만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 생각한다. 이런 선수와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내 마음을 결정하게 만든 큰 이유였다.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 또한 그동안 많은 배려를 해주신 흥국생명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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