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 전설' 현대캐피탈 여오현… V리그 최초 '600경기 출장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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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전설' 현대캐피탈 여오현… V리그 최초 '600경기 출장 대기록'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2.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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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OVO
사진 =KOVO

[FT스포츠]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플레잉코치 여오현이 6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오현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2-23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 통산 600번째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선 코트로 나오진 않았다. 여오현은 당시 출전 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웜업존에서 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당시 "박경민(리베로)이 정말 좋은 컨디션을 보여 계속 기용했다"며 "(여오현을)교체할 틈이 없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600경기 출전은 홈 팬 앞에서 달성하는 게 좀 더 의미가 있을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여오현은 이날 1세트 시작과 함께 바로 코트로 나왔다. 천안 홈 팬들은 '레전드'이자 '베테랑'인 여오현의 600경기 출전을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의 600경기 출전을 기념해 2세트 종료 후 기념패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현대캐피탈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트에서 경쟁 중이던 우리카드 선수들까지 함께 '전설'을 축하했다.

2000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2005년 프로 출범과 함께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여오현은 이후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다 플레잉코치로 전환, 23년째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정규리그 7회 우승, V-리그 수비상 4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여오현은 이날 2세트 종료 후 현대캐피탈 선수들로부터 기념패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코트에서 '적수'로 만난 우리카드 선수들도 함께 축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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