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에디 먹스,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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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에디 먹스,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다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6.0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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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번째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자네티에게 50-42 승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 11월 구리 월드컵
세계 1위 야스퍼스는 블롬달과 함께 공동 3위
다음 3쿠션 월드컵은 8월 서울에서 개최
[통산 12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의 에디먹스(벨기에)] 사진=파이브앤식스

2022년 3번째로 열린 UMB 3쿠션 당구 월드컵 '2022 호치민 3쿠션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8위, 벨기에의 에디 먹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에디 먹스는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50-42(23이닝)로 물리치고 지난 2019년 11월 한국에서 열린 '구리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월드컵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에디 먹스는 초반 탈락의 위기를 잘 벗어났다.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 그리고 우리나라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속해 있었던 H조에서 에디 먹스는 서창훈에게 40-21(21이닝)로 승리했지만, 제레미 뷰리에게 34-40(30이닝), 최성원에게 26-40(23이닝)으로 패해 1승 2패를 기록해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제레미 뷰리가 3승으로 1위를 하는 동안 나머지 세명의 선수들이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애버리지가 좋았던 에디 먹스가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에디 먹스의 에버리지는 1.351, 최성원 1.220, 그리고 서창훈이 1.208 이었다.

그러나 에디 먹스는 16강부터 엄청난 경기를 보여줬다. 16강에서 만난 루피 체넷(터키)을 50:31(27이닝)로, 8강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15이닝 만에 50:40으로, 4강에서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50:17(18이닝)로 완파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8강전 다니엘 산체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애버리지 3.333, 하이런 10점을 기록할 만큼 대단한 기량을 보여줬다. 

에디 먹스의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2위,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였다. 자네티는 4강에서 세계 1위, 딕 아스퍼스(네덜란드)를 50-31로 물리쳤다. 최근 야스퍼스는 2022년에 열린 두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을 정도로 독주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흐름으로 올라온 두 선수간의 결승전은 팽팽했다. 먼저 공격권을 잡은 에디 먹스는 3이닝만에 14:6으로 앞서 가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그러나 12이닝에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한 자네티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16이닝까지 자네티가 38:37리드를 유지했던 결승전은 17이닝, 에디 먹스가 4득점에 성공했고 19이닝에 5점을 보태면서 46-37로 점수차를 벌려 나가면서 에디 먹스의 분위기로 반전 됐다. 이후 47-42에서 에디 먹스는 나머지 3연속 득점으로 마무리 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결승전 애버리지는 에디 먹스가 2.173, 마르코 자네티는 1.909였다.

[(왼쪽부터) 2위의 마르코 자네티, 우승한 에디먹스, 공동 3위의 딕야스퍼스와 토브욘 블롬달]사진=파이브앤식스

한편, 세계 3쿠션 선수권-앙카라 3쿠션 월드컵-라스베가스 3쿠션 월드컵에 이어 UMB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야스퍼스는 4강에서 자네티에 패하며, 토브욘 브롬달과 함께 공동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8명이 출전했고, 황봉주와 김준태가 나란히 8강에 올라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다음 UMB가 주최하는 3쿠션 월드컵은 오는 8월22일,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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