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 사브르 구본길,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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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사브르 구본길,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6.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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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제펜싱연맹
사진 = 국제펜싱연맹

[FT스포츠]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2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준우승, 2년여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을 기록했던 구본길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국제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구본길은 16강전 호시노 겐토(일본), 8강전 모하메드 포투히(이란), 준결승전에선 아르트욤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15-1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사브르 맏형' 김정환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구본길은 초반 1-6까지 밀렸으나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솥밥 대결임에도 한치 양보없는 진검승부였다.

2010년, 2012~2014년, 2017~2018년 무려 6차례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던 구본길이 시상대에서 손가락 7개를 펼치며 7번째 금메달을 자축했다. 무엇보다 시상식에서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 3개가 나란히 올라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본길은 "국내서 열린 대회인 만큼 우리나라 선수가 꼭 금메달을 따길 바랐는데 따게 돼 너무 기쁘다. 같은 한국선수끼리 결승에서 붙어서 너무 마음이 편했다"며 활짝 웃었다. "15년간 함께한 정환이형께 늘 감사하다. 형이 있어 제가 여기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투혼의 맏형' 김정환을 깍듯이 예우했다.

구본길은 12일 '어펜져스'가 함께하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2관왕을 다짐했다. "단체전도 무조건 금메달 따겠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이후 저희 '어펜져스'를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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