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초등생 월, 수요일 자가진단 키트 검사 후 등교, 학부모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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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등생 월, 수요일 자가진단 키트 검사 후 등교, 학부모 반발 확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2.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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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FT스포츠] 교육부가 지난 11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 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고 학생 1명당 1주에 2회씩 5주간 검사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낮은 데다 등교를 하려면 1주일에 2번이나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유치원 및 초등생 자가진단키트 검사 반대’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다. 16일 오후 6시 해당 청원 글에는 7만8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앞으로 3월 개학 시 유치원과 초등생은 일주일에 2번씩 한 달간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 후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는 기사를 뉴스로 읽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결정이라는 주장으로 무마하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이고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할 어린이들에 대한 무책임한 정부의 대책에 분통이 터진다”고 비난하며 기존의 검사 시스템과 방법에 대한 유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학기 초 시작이라는 혼란스러움에 코로나감염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 현재로서도 아이들은 충분히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며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자가진단 검사를 일주일에 2번씩 한 달간이나 강행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사건”이라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3월 둘째 주부터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지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 공유해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의무 이용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말했지만, 신속항원검사키트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정확도) 문제와 해외 유사 사례를 들며, 학부모의 반발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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