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현역 은퇴 선언, ‘제2의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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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현역 은퇴 선언, ‘제2의 인생’ 시작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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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좌완투수 유희관(36)이 유니폼을 벗는다.

장충고~중앙대를 졸업한 그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부터 은퇴까지 줄곧 두산 유니폼만 입었으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이날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과 김태룡 단장을 비롯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마지막으로 인사를 했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유희관은 2009년 두산 2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지만, 매섭게 승수를 쌓아가던 모습은 KBO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30㎞ 중반대 직구와 120㎞ 초반대 싱커의 배합은 스피드가 중시되는 현대 야구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등장시켰다.
유희관의 프로 통산 성적은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은 4.58이다. 또, 지난해 4승을 더하며 두산 왼손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의 금자탑도 쌓았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선발투수이기도 했다. 유희관은 2015년 30경기(189.2이닝)에서 18승5패, ERA 3.94를 찍으며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그해 KS에서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희관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년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잘 성장해 베어스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비록 마운드는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하겠다”며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구단주님,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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