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운동을 배울 때, 우리는 트레이너로부터 호흡하는 법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자세에 신경쓰다 보면 호흡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자세에 집중하여 운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숨을 참고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났을 때는 호흡하는 법을 까먹고, 그냥 산소만 들어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편한대로 호흡을 하게 됩니다. 자세에 신경쓸 게 많은 초보자에게 트레이너는 호흡 꼭 하셔야 한다고 말만 할 뿐, 이유를 잘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혼자 홈트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호흡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도 안쓰게 됩니다.
> 그럼 어떻게 호흡해야할까요?
잘 모르겠으면 그냥 외워두면 편합니다. 힘줄 때 호흡을 내쉬고, 힘 뺄 때 들이쉬면 됩니다. 계속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우선이니, 외우다 보면 따라하기도 편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 방법으로 호흡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인체는 힘을 줄 때 반사적으로 숨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생각하고 인지하지 않으면, 반대로 호흡하거나 숨을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할 때, 자세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량을 늘리기 전에 호흡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합니다. 본능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호흡도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왜 호흡해야할까요?
호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 몸은 호흡용 근육을 가지고 있는데, 이 호흡용 근육과 골격근은 동시에 같이 힘을 주지 못합니다. 호흡기가 수축을하면(수축할 때 들숨) 골격근은 이완을 합니다. 반대로 호흡이가 이완이 될 때(이완할 때 날숨)는 골격근은 긴장해 있습니다. 복싱동작에서 입으로 '훅훅' 소리를 내는 건 펀치를 낼 때 그만큼 힘이 더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리프팅을 실시하면 중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호흡 때문입니다. 우리가 근력운동을 할 때 본능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됩니다. 한두 번 이렇게 멈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번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호흡이 불안정하게 되며, 숨이 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두통이 올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왜 본능적으로 숨을 참을까요?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우면 복압이 올라가면서 상체가 견고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무게를 리프팅할 수 있게 되고, 버틸 수 있게 됩니다. 복압을 높이면 지지력이 올라가면서 무게를 들어올리는 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파워 리프팅과 같은 동작은 일부러 발살바 호흡법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허리벨트를 차고 운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압이 높아지면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흉강의 내압이 증가하게 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정맥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심장 박출량이 줄어들며 뇌로 올라가는 혈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고 지속된다면 현기증이 오고 심하면 실신을 하기도 합니다. 내가 만약 무거운 바벨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복압이 풀리면 혈류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혈압이 정상치 이상으로 치솟게 됩니다. 일반인에게도 좋지 않지만, 고렵압 환자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경우 치질이나 탈장이 올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