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또 다른 이름들 주동근, 보조근, 길항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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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또 다른 이름들 주동근, 보조근, 길항근
  • 윤이나 기자
  • 승인 2021.12.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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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진다.

[FT스포츠] 우리의 몸은 최소 200개 이상의 뼈와 600개 이상의 근육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근육들은 각각 혼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함께 동원하여 움직이게 됩니다. 얼굴로 표정을 짓더라도 얼굴에 있는 많은 근육들이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내가 어떤 특정 부위의 근육을 운동하더라도 그 특정 부위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동하는 근육과 그 주위에 보조하는 근육들 심지어 반대되는 근육까지 함께 움직이면서 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내가 지금 사용하는 주된 근육은 무엇인지 잘 알고 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1) 주동근 : 주동근은 주도하는 근육, 주된 힘을 내는 근육을 얘기합니다. 주도한다고 해서 하나가 아닙니다. 때로는 여러 개의 주동근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에서는 대흉근을 주동근이라고 부릅니다. 숄더 프레스를 할 때는 삼각근을 주동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운동을 할 때 주동근에 집중하여 운동을 배우게 됩니다. 얼마나 주동근에 집중하여 운동하냐에 따라서 운동의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숙련자의 경우 주동근에 집중하여 여러 근육으로 자극이 분산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아예 주동근만 집중하여 운동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최대한 집중하여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조근 : 보조근은 말 그대로 보조하는 근육입니다. 주동근의 움직임을 돕습니다. 일부 보조근과 협력근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대부분 보조근이라도 통칭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조근은 주동근보다는 조금 복잡합니다. 보조근은 주동근에 힘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주동근의 움직임이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기도 하며,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벤치프레스에서 어깨 근육과 전거근, 소흉근은 바벨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이 위로 빠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보조근은 중량이 낮을 때에는 크게 집중하지 않는 근육입니다. 그러나 중량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 주동근만으로는 힘을 지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조근이 점차 많이 동원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보조근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화된 운동법입니다. 그러나 순발력과 힘을 키우기 위한 운동에서는 보조근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고 훈련합니다. 어떤 운동의 목적을 갖고 있냐에 따라서 운동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나의 운동 목표를 세우고 과학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길항근 : 길항근은 주동근과 반대로 사용되는 근육입니다. 어떤 맥락에서 길항근도 보조근에 속할 수 있지만, 길항근은 조금 다릅니다. 주동근과 항상 쌍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팔을 접을 때는 이두근을 사용하고, 팔을 펼 때는 삼두근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팔을 앞으로 밀 때는 흉근을 사용하고, 팔을 뒤로 잡아당길 때는 등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길항근은 주동근이 동작 범위를 과도하게 벗어나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반대 방향에서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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