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테니스 유명 선수, 정치인에게 성폭행 당했다 '미투' 폭로→바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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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테니스 유명 선수, 정치인에게 성폭행 당했다 '미투' 폭로→바로 삭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1.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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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부총리가 성폭행
폭로글 20분만에 삭제

[FT스포츠] 35세의 테니스 선수 펑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간판스타이다. 지난 2013년 영국 웜블던 대회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테니스 선수이기도 하다.

펑솨이는 지난 2일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전직 정치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글을 기재했다. 글의 내용은 몇년 전 퇴임한 정치인이 자신을 불러 함께 테니스를 친 뒤 그의 집에 불려 가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해야했으며 이러한 일은 그 전에도 반복되었다고 쓰여 있었는데 해당 인물은 중국 거물급 정치인사로 알려져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펑솨이의 글에는 피해를 당했던 구체적인 상황들과 피해를 당한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신빙성이 높아졌으며 글이 사실이라면 세계 랭킹 1위급 스포츠 선수도 권력형 성범죄를 피해갈 수 없었음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이 글은 올라온지 불과 20분 만에 삭제된 후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 해당 글은 물론 펑솨이의 계정을 검색할 수 없는 상태이다.

펑솨이의 글 캡쳐본이 해외 사이트에 퍼지며 해당 논란이 전해졌고 3일 외신 보도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보도되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불과 3달도 남지 않았고 중국의 가을 제 20차 당대회를 코앞에 둔 중요한 시점에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중국 안팎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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