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트라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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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트라이애슬론'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0.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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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21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해운대'
청명한 하늘과 아름다운 부산의 해운대와 잘 어울린 스포츠 '트라이애슬론'

지난 11월 23일 토요일 부산 해운대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바로 트라이애슬론이 열리기 때문이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그리고 달리기를 연달아 하는 스포츠이다.

우리가 보통 철인 3종 경기라고 알고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이어서 완주하면서 가장 빠른 시간내에 결승점에 들어오는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지만 철인 3종은 3.9km(수영) - 180km(사이클) - 42.195km(마라톤)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애슬론의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트라이애슬론은 1.5km(수영) - 40km(사이클) - 10km(달리기) 이다.

이번에 해운대에서 열린 '2021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해운대'는 올림픽의 트라이애슬론 규정보다 짧은 750m(수영) - 20km(사이클) - 5km(달리기)의 코스이다.

먼저 해운대 바다를 수영해서 750m 코스를 1바퀴 돌고난 다음, 자전거로 바꿔 타서 해운대 앞의 4km 일반도로를 5바퀴 돌아서, 달리기로 5km를 뛰어 결승점에 도달하게 된다.

[2021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해운대 코스]
[2021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해운대 코스]

해운대에서는 처음 열린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경기에 19개의 나라에서 여자 엘리트 32명, 남자 엘리트 46명이 출전했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은 세계 랭킹 65위 이내의 선수들이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들은 22명(남자 엘리트 11명, 여자 엘리트 11명)이 출전해 세계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여자 경기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됐고, 남자 경기는 2시간 후인 10시 30분에 출발 했다.

여자 엘리트 경기에서 1위는 56분 25초에 결승점을 통과한 베스 포터(영국)가 금메달, 2위는 56분 40초를 기록한 케이트 워(영국), 3위는 56분 58초의 자넷 브래그마이어(헝가리)가 차지했다.

[여자 엘리트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베스 포터]
[여자 엘리트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베스 포터]

남자 엘리트 경기에서는 50분 19초의 안토니 푸자데스(프랑스), 2위는 50분 25초로 통과한 타쿠미 호조(일본), 그리고 3위는 50분 32초의 니콜라 아자노(이탈리아)가 기록했다.

맑은 하늘에 해운대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모두 코로나 선별 검사를 받고 출전했으며,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운대는 내년 4월에도 국제대회급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릴 계획인만큼 부산 해운대 일대가 우리나라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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