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홈구장에 나타난 시간여행자 하비에르가 촬영한 이강인의 자리
상태바
발렌시아 홈구장에 나타난 시간여행자 하비에르가 촬영한 이강인의 자리
  • 오주형 기자
  • 승인 2021.10.21 16: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SBS에서 방영된 '당신이 혹하는 사이 2' 에서 다룬 시간여행자 하비에르가 인기척이 전혀 없는 라리가 발렌시아CF의 구장을 방문한 영상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병원에서 깨어나 보니 2027년이고,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주장하여 전 세계 미스터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 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하비에르라는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시간 여행의 증거라고 밝히는 영상들을 다수 업로드하고 있다.

하비에르 인스타그램 @unicosobreviviente
하비에르 인스타그램 @unicosobreviviente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 모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단 1명의 행인도 영상 속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세계 곳곳의 누리꾼들은, 코로나 통제 상황에서 촬영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아무리 그러한 상황을 전제한다 하더라도, 동물원, 공원, 축구 스타디움, 한낮의 수입차 매장, 전철역 등 그 어떤 생명체도 그의 영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소통하는 팔로워들의 시간여행 증명요청에도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수입차 전시장에서 자유로이 자동차 키를 가지고 운전을 하는 등, 우리가 한 번쯤 상상해 봤던 시간 여행 체험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 사건이 재미있는 요인.

하비에르가 발렌시아 구장을 출입하는 영상에서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발렌시아CF의 이강인의 라커룸도 촬영이 되어 더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보안 관계자나 시설관리자가 있을 법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발렌시아CF 홈구장)의 라커룸은 불이 꺼진 채로 조용했다.

하비에르 인스타그램 @unicosobreviviente
하비에르 인스타그램 @unicosobreviviente

 

심지어 하비에르는 마치 자신에게 준비된 선물인 것처럼, 라커룸에 놓인 선수 유니폼을 자연스레 챙기는 행동도 보여줬다. 과연 하비에르의 주장처럼 그는 시간여행자 일까?

다른 한편에서는 하비에르의 영상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의 시간 여행 주장의 오류를 검증하고 스페인의 모 드라마 제작사의 홍보성 마케팅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하비에르의 시간 여행은 과학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모순의 연속이지만, 치밀하고 잘 짜인 영상들로 지루한 코로나 시기에 잠깐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