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결혼 앞두고 '성희롱 의혹'…SNS 삭제하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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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결혼 앞두고 '성희롱 의혹'…SNS 삭제하고 침묵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4.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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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재환 인스타그램
사진=JTBC, 유재환 인스타그램

[FT스포츠]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이후 SNS(소셜미디어)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거듭되는 논란에 대해 유재환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유재환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무런 게시물도 남아 있지 않다. 유재환은 지난 2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랑하고 있다.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돼준 사람이 생겼다"며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결혼 소식 후 이틀 만인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작곡가 A씨에 대한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확산됐다. 글 작성자는 A씨에게 작곡비 130만원을 송금했지만 2년 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공황을 호소하고 사고 등의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선입금 제도라고 해 작곡비를 송금했지만 2년째 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자도 있었다.

또 A씨로부터 "스킨십하는 상상한 적 없느냐. 나는 있다.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다 보니, 저는 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도 폭로했다.

'A씨'로 지목된 유재환은  26일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 곡 작업은 진행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 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며 피해자들에게 금전적인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28일 유재환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유재환과 작곡 프로젝트를 함께했다는 B 씨는 그와 함께 월미도를 가게 됐다가 신체 강제 스킨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서울까지 택시 타고 도망 왔다. 그때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린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처음 올린 사과문에는 성희롱 의혹 관련 내용도 있었으나, 빠르게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유재환은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에 작곡가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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