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로 개화 주춤하며 지자체 벚꽃 축제들 '울상', 올 해 벚꽃 개화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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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로 개화 주춤하며 지자체 벚꽃 축제들 '울상', 올 해 벚꽃 개화시기는?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4.03.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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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지난 해 예상보다 봄 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져 벚꽃이 다 지고 난 뒤 벚꽃축제가 열리는 등 지자체 봄 꽃 축제 운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올 해도 3월 초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일부 지자체들은 봄꽃 축제 일정을 앞당겨 잡았으나,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이어지며 예상보다 늦어진 벚꽃 개화로 인해 각 지역의 축제는 올해도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맞이하고 있다.

올 해는 부산 3월 22일, 대구 3월 26일, 대전 3월 30일, 서울 4월 3일, 춘천 4월 7일로 벚꽃 개화시기가 예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고 일조량이 충분할 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데 현재 전국의 주요한 벚꽃과 철쭉 군락지 중 개화가 확인된 곳은 부산과 제주, 경남 일부 남부지역에만 해당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벚꽃의 개화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에서 열리는 '여의도 벚꽃축제'는 지난 29일부터 시작되었으나 올해 윤중로 일대 벚꽃들은 이제 막 꽃봉우리를 하나둘씩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벚꽃을 제외한 개나리나 산수화 등은 모두 피었지만 벚꽃의 경우 일부에서만 꽃망울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이나 당분간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상 2도 수준으로,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 동안 만발한 벚꽃을 보긴 어려울 수 있다.

잠실의 유명 벚꽃 명소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지난 27일부터 시작, 조금씩 벚꽃이 꽃을 피우고 있지만 연분홍 벚꽃의 꽃망울들로 호수 주변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벚꽃 개화속도가 늦은 편인 강원도 속초시는 '2024 영랑호 벚꽃축제'기간을 2번에 나눠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속초시는 SNS에 1차 3월 30일~31일까지, 2차 축제는 4월 6~7일 진행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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