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 대한체육회 이사직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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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 대한체육회 이사직 자진 사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1.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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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남현희 SNS
사진 = 남현희 SNS

[FT스포츠]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자진 사퇴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남현희가 오늘 오후 (이사직) 사임서 등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사임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한 남현희는 최근 사기 행위로 구속된 전 씨와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5차 체육회 이사회엔 불참한 적이 있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남현희가 사퇴해야 한다는 체육계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부담을 느낀 남현희는 체육회에 사임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는 자기 이름을 내걸고 운영 중인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방관한 의혹도 받는다. 전청조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당시 펜싱 아카데미에서 근무하던 A코치는 중학생, 고등학생 수강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런데 경찰 조사 이후 A코치가 숨친 재 발견돼 수사가 종결된 상태다.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남현희 사태와 관련해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사설 학원이지만 성폭행 및 성추행이 발생한 것”이라며 “체육회 및 펜싱협회 이사인 그가 협회에 지도자로 등록한 뒤 운영을 해왔을 텐데 실제 A코치의 성범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이라면 징계를 매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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