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여자 축구 '리빙 레전드' 지소연(32·수원FC)이 A매치 통산 15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25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윈저우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지소연은 선발 출전해 1골을 넣으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이자 A매치 69호을 터뜨렸다. 대회 2경기 연속골이다. 한 골만 더 추가하면 한국 축구 남녀 통틀어 최초로 A매치 70골 고지를 밟는다.
지소연은 지난 2006년 10월 데뷔전을 치른 이후 이 경기로 150번째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지소연은 경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50경기를 하기까지 17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많이 걸어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선 마지막 경기인데 끝까지 집중하겠다. 8강 이후로도 계속 한 걸음씩 당당하게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6개국이 경쟁하는 여자축구는 각 조 1위 5개 팀과 C조를 제외한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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