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잠실 라이벌 뜨거웠던 경기, 벤치클리어링까지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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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 잠실 라이벌 뜨거웠던 경기, 벤치클리어링까지 발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6.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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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초 양석환 사구로 날 선 신경전
LG, 라이벌 꺾고 5연승
LG트윈스 제공
LG트윈스 제공

[FT스포츠]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LG트윈스가 기세를 몰아 5연승을 달성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두며 38승 2무 23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잠실더비로 유명한 LG-두산전 답게 이 날의 경기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양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LG가 선승을 차지했다. 

4-4로 동점 상황으로 승부욕이 불타오르던 시점에서 LG의 네 번째 투수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2사 1,3루로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상황에서 유영찬이 던진 공이 두산 타자 양석환의 발목 부분을 맞혔다.

공에 맞은 양석환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다. LG 투수 유영찬은 양석환에게 사구를 던진 후 모자를 벗으며 사과의 행위를 전했고 LG 포수 박동원도 상황을 말려보려 했지만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에서 나오는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양 팀은 진정되었고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두산은 7회 초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7회 말 LG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LG는 7회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문보경과 김민성의 안타가 이어지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 차 리드를 하던 LG는 8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 한 후 두산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박해민과 오스틴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두산은 3점 차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주말 3연전 첫 승을 LG에게 내어주었다. LG는 이 날 승리로 두산 상대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날선 신경전을 보여준 양 팀의 승부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경기 선발투수로 LG케이시 켈리, 두산은 곽빈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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