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인터뷰] 새내기 장가연의 첫 도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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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인터뷰] 새내기 장가연의 첫 도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6.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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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장가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장가연]

2023-24 PB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이 6월 11일 일요일 경주에서 시작된다. 시작은 LPBA 256강전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프로 루키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PBA에서는 최성원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LPBA에서는 전문선수 국내 1위였던 한지은과 2위 장가연이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LPBA 이미래가 극찬한 2004년생 장가연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미래는 장가연의 집중력에 대해 "선배지만 본받을 점이 많다"고 이야기 했다. 그만큼 장가연은 연습벌레다. 구미에서 태어나 자란 장가연은 6개월 전 당구를 위해 고향을 떠나 강동궁과 차명종의 '강차 당구연구소'가 있는 동탄으로 이사왔다. 19살의 장가연에게 있어서 엄청난 결단이었다. 

장가연은 강차 당구연구소에서 당구 수업을 받으면서 본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이 생겼을 것이다. 더구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던 한지은이 LPBA행을 선언하면서 장가연은 자신의 진로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많은 여자 전문선수들이 LPBA로 오면서 선수층이 얇아졌습니다. 먼저 제가 활동할 때 국내랭킹 1위였던 김진아 언니가 작년에 LPBA로 오면서 한지은 언니와 제가 결승전에서 만나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한지은 언니가 이번에 LPBA 우선등록을 하면서 저 혼자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김진아 선배님에게 항상 패하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이 됐었고, 한지은 언니와 경기하면서 실력도 점점 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아직 어리고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만나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LPBA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장가연은 우승에 목마른 상황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상대를 원했다. 하지만 장가연의 선택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아빠가 처음에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LPBA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 할 수 있겠냐라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설득하고 자신있어 하는 모습에 허락해 주셨어요." 부모의 입장에서 이제 19살이 된 딸이 뛰어난 선수들이 넘쳐나는 험난한 프로의 세계로 가는 것을 무작정 좋아하고 응원해 줄 수만은 없었다. 더구나 집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해야하는 장가연을 보면서 부모님 역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장가연은 여러 전국대회에서 같이 활동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던 차명종 선수와 PBA에서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동궁 프로의 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이 급성장했다. "요즘 제 점수는 30점 정도로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길렀습니다. 그리고 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연습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의 대부분은 강차 당구연구소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개막전을 앞두고 장가연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는 강동궁은 "LPBA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장가연 선수는 올해는 큰 부담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김진아 선수도 처음에 고생 많이 했다. 성장하는 과정이고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가연의 프로데뷔 첫 상대는 박수향 선수다. 1979년생인 박수향 선수는 프로 원년때부터 활동한 선수로 프로원년이었던 2019년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시즌 가장 막내인 장가연은 "첫경기 때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 주실거에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무대에서 성실하고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당구선수가 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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