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과 경기에서 교체될 때 보인 행동이 거슬렸다고 밝혔다.
6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행동은 지난 3일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왔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내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과 호날두 사이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규성을 향해 호날두가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신경질적인 표정을 짓는 등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는 호날두를 감쌌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한국 선수와 관련해 (경기 중) 기분이 나쁜 것처럼 보였다”며 “한국 선수가 ‘가라’하는 손짓을 해서 기분이 나쁜 것 같았다”고 두둔했다.
이후 조규성은 호날두가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가)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했다”며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나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5일 다시 이 상황에 대한 질의를 받자 다른 답이 나왔다.
산투스 감독은 “내 대답은 둘로 나뉜다. 첫 번째 대답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다르지 않다”며 “그라운드에서는 별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대답은 내가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건 이제 끝난 문제다. 내부적으로 해결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