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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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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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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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전역에서 1만5000명 넘게 발병한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가 지난 21일 원숭이 두창에 대한 PHEIC 선언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긴급위원 대다수의 찬성을 얻지는 못한 상태에서 PHEIC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PHEIC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 유지되고 있다. 앞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PHEIC가 내려진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손과 얼굴에 특징적인 발진이 생기는 외에 고열과 두통, 림프절 부종 등 증세를 나타낸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세로 끝나며 중증으로 발전하는 건 드물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의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유행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동성애 남성에서 자주 발병했지만, 보건당국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이가 자주 걸렸으며 중증 및 사망 비율이 어른보다 높았다.
유럽에서 지금까지 17세 이하에서 최소 6명이 감염됐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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