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코로나 양성 두줄 키트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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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코로나 양성 두줄 키트 구해요'
  • 강수정 기자
  • 승인 2022.02.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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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포츠]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곧장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현행 PCR 검사는 60세 이상, 밀접 접촉자, 의사 소견서 지참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만 우선 실시를 하고 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 키트를 이용해 양성 반응인 두 줄이 나와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가 진단 키트 양성 없이 PCR 검사를 받으려면 10만 원 정도의 자기 부담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성'이 나온 타인의 자가 키트를 구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고, 양성 키트를 가져다 무료로 PCR 검사를 받거나, 양성이 나온 자가진단키트 사진을 찍어 PCR을 무료로 받은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 혼란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양성이 나온 자가 키트는 자신의 것이 맞는지 판별하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확인하는 절차 없어 방역지침의 허점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변에 양성 판정을 받은 타인을 수소문해 구하는가 하면, 반대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나온 키트를 판매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커뮤니티 측에서 자가 키트 자체가 판매 금지 품목으로 설정되어 있어 바로 삭제를 해 노출이 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은 일파만파 번져 논란이 번졌다.

현 방역 체계는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요구하지만, 타인의 양성 자가진단키트를 동원하는 등의 다양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러한 사례를 막을 방법도 나오고 있지 않아 우려가 동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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