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붙은 코로나 백신 레이스, 결승선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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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붙은 코로나 백신 레이스, 결승선은 어디인가?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1.2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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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속력이 강한 백신 나오나

[FT스포츠]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이 선언된 후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 성공 소식은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가 등 세계 유명 제약회사들이 내놓은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높은 임상 실험 결과를 보였고 백신 개발에 성공한 나라들은 백신 보유 사실만으로도 외교적 이권을 차지하거나 외교 정책의 수단으로 백신이 사용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데믹 상황 종식을 기대하며 모두가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지만 델타와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종이 등장했다. 또한 백신의 효과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만 지속된다는 점 등의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앞으로 백신을 얼마나 추가적으로 맞아야되는지, 그 효과는 어떤지 등의 문제가 뒤따랐다.

오미크론 등의 새로운 변이종 출현의 가장 큰 문제는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형성어 변형된 바이러스가 기존의 백신에 통하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일찍이 파악한 다른 제약회사들은 2세대 백신 개발을 시작하거나 기존의 백신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T세포를 이용한 기술로 기존의 바이러스에 접근하여 체내 감염을 방지하는 방식의 백신과 달리 T세포를 이용한 백신은 이미 신체 내 감염된 바이러스를 찾아내 파괴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기존의 백신보다 면역반응이 더 오래 지속되며 변이바이러스에도 높은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영국에서 T세포를 이용한 2세대 백신을 개발중인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항체 반응을 통해 새로운 백신이 기존의 백신보다 지속성이 높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광범위한 면역체계를 구축하는 백신 개발과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주사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먹는 백신을 개발하는 곳도 있다. 

많은 국가들에서 만 12세 이상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비율이 8~90%대를 웃돌고 있다. 한국 역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며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 세계 인구 비율로 보면 아직 세계 인구의 약 47%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조차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국가에서 어떤 변이종이 출현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새 변이종이 미칠 위험 역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탓에 2세대 백신의 개발은 이러한 위험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집단 면역을 위해 백신 보급이 어려운 국가들에게 백신 공급이 원할할 수 있도록 지금의 백신 보관법인 저온 단기적인 방법보다 더 길고 고온 건조한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운송이 용이하도록 분말형태로 백신을 제조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으며, 제 3세계 백신 보급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더 적은 용량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백신 연구나 동일한 백신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백신 연구가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백신 연구 레이스의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형태인 mRNA 기술 연구는 앞으로의 인류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최근 탈모나 노로바이러스 등의 치료제로 mRNA기반으로 한 연구나 더 나아가 암이나 에이즈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로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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