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IA와 협상, 보장액 덜 나와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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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와 협상, 보장액 덜 나와 서운"
  • 이민희 기자
  • 승인 2021.12.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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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FT스포츠] KIA와 양현종(33)의 협상이 보장액에서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

KIA는 14일 오후 광주에서 양현종 측과 협상을 했다. 장정석 KIA 단장이 직접 양현종 측 에이전트와 만나서 약 한 시간 가량의 대화를 나눴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은 장정석 단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날까지 4차례다. 그 사이 장정석 단장이 양현종을 만나 식사하며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꾸준히 양측이 서로 안을 주고받았고 차이를 좁히고자 조율했다. 그러나 서로의 합의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양현종에게 상당한 규모의 안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보장액에서 양측 견해차가 너무 크다. 옵션으로 총액을 결정하는 것까지는 합의가 됐지만, 보장액 규모에서 서로의 입장 차가 컸다. 보장액 규모가 이번 시장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마음이 많이 상했고, 이날 협상 결과에 대해 “서운하다”고 했다. KIA는 보장액은 선수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직접 드러내는 지표다. KIA가 조금 더 나아진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양측이 언제 만날지는 기약이 없다.

양현종은 그동안 오로지 KIA만 보고 있었다. 양현종 에이전트 관계자는 14일 협상이 끝난 뒤 "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덜 나왔다. 수정안에 대하여서는 선수의 마음이 조금 진전된 후에 한 번 더 상의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시선은 이제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가장 기본적인 신뢰의 차이를 좁히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현종은 이제 다른 구단과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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