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앙숙이었던 하빕 - 맥그리거 옥타곤 격돌 ··· 챔피언 타이틀은 하빕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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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앙숙이었던 하빕 - 맥그리거 옥타곤 격돌 ··· 챔피언 타이틀은 하빕 차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0.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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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당시 하빕이 맥그리거를 초크로 공량하여 항복을 받아내는 모습
2018년 당시 하빕이 맥그리거를 초크로 공략하여 항복을 받아내는 모습

 

[FT스포츠] 2018년 당시 UFC 라이트급에는 '유일한 태양'이라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던 강자 두 파이터가 있다. 동갑친구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이다.

당시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최강자로 불리던 맥그리거와 UFC 역사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현 챔피언이다.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없는 것처럼 둘은 경쟁자, 라이벌보다 더한 사이로 앙숙이다.

옥타곤 밖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비하하고 잦은 다툼이 이어지다가 2018년 10월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메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229 메인이벤트로 라이트급 타이틀 벨트를 놓고 옥타곤 위에서 맞붙었다.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은 2년만에 UFC 옥타곤으로 복귀한 맥그리거를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우면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최고의 그래플러인 하빕, UFC 최고의 타격가인 맥그리거의 대결로 UFC 관계자는 물론이고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경기였다.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건 바로 하빕의 한방 펀치였다.

2라운드 초방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하빕의 오른손 펀치가 맥그리거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점점 달라졌다. 맥그리거는 펀치 한방을 맞고 주춤했다. 흐름은 하빕쪽으로 기울었다. 정신을 쉽게 차리지 못한채 맥그리거는 결국 하빕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하빕은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패배 문턱까지 갔던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 다시 살아났다.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이던 맥그리거는 오른손 잽에 이어 왼손 펀치로 하빕에게 데미지를 입혔다.

4라운드에선 조금씩 타격전으로 경기가 흘러가다가 하빕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나왔고 체력이 바닥난 맥그리거는 하빕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맥없이 쓰러졌고 하빕은 맥그리거의 등 위로 올라타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잡는 공격을 펼쳤다. 초크에 걸린 맥그리거는 탭을 치며 항복선언을 했고 경기가 싱겁게 끝났다.

이 경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격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후 하빕이 맥그리거에 대해 쌓였던 분노를 링 밖으로 뛰어내려가 상대방 코치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하빕의 스태프들도 링으로 올라가서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갑작스럽게 양측 관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화가났고 하빕의 승자 인터뷰는 물론이고 그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둘러주는 것 조차 뿌리쳤다.

이어 하빕과 그의 스태프들은 경찰에 연행됐고 맥그리거가 고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고 나서야 풀려났다.

결국 두 파이터가 전부 빠지고 나서야 하빕의 1차 방어전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그 이후로도 시끌시끌했던 사건들이 무궁무진하다.

아직도 MMA 옥타곤 안팎에서 끊임없이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의 두 파이터. 두 파이터는 영원한 앙숙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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