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칼럼] 국내 무에타이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 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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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칼럼] 국내 무에타이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 ⑱
  • 이대연 원송차이 코리아 대표
  • 승인 2019.08.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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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파이트머니 지급에 따른 양질의 태국 선수 데려와야
[사진] THAI FIGHT

 

[파이트타임즈] 태국의 낙무아이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렇게 강하다는 태국 현지 챔피언 출신의 낙무아이들이 한국에 와서는 왜 깨져나갈까?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국내 각 격투 단체 및 협회에서 제시한 파이트머니에 맞는 태국 선수를 데려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예를들어 국내 격투 단체 및 협회가 지불가능한 파이트머니가 100만원이면, 그 수준에 맞는 태국 선수를 데려 와야만 한다. 

현재 태국에서 라차담넌이나 룸피니 총쨋에서 뛰는 선수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최하 300만원에서 레벨에 따라 많게는 한화로 1경기당 5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파이트머니로 받는다. 

즉 국내 대회의 경우 태국 낙무아이를 섭외할때, 태국에서 한물 간 선수나 실력이 없는 선수를 구해야 한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즉 선수 생명이 다해서, 현재는 선수가 아닌 태국인을 데려와 국내에서 시합을 하다보니, 위에서 언급한 태국 출신의 선수들이 빈번히 깨지는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체급 또한 적게는 5kg에서 많게는 10kg 이상의 차이가 나는(물론 국내 선수가 체급이 더 높다 ) 대진으로, 경기룰도 무에타이도 아닌 그렇다고 킥복싱도 아닌 각 단체들의 저마다의 룰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도 이유다.

 

태국 프로모터나 에이전트들은 무에타이 룰을 생각하며 낙무아이들을 보내준다. 여기에서(국내에서) 킥복싱 룰이라고 말해도 할 수 있다며 보내준다. 

그들은 한국의 격투시장의 발전을 잘 모른다. 태국 현지로 진출한 낙무아이가 없으므로, 태국인들 또한 국내 실정을 모르는게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태국에서는 한국 무에타이 시장은 안중에도 없다.

 

[사진] 원송차이 코리아 

 

필자가 원송차이 프로모션을 한국에 갖고 오며 한국 선수들을 태국에 보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태국 현지에서 풀무에타이 룰로 시합을 하려는 선수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 

결국 태국 선수를 한국으로 데려와야 했으며, 대회사에서 책정한 파이트 머니의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태국 낙무아이들 중 한국에서 시합을 하려면 테크니션보다는 던무에이 스타일의 선수들을 컨택 해야 한다. 던무에이 스타일의 선수들은 아주 잘하거나 별볼일 없는 경우가 많다. 

빰클린치나 엘보우 위주의 파이팅을 하는 선수를 데려오면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경기력으로 지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무에타이가 한국에서 발전하려면 무에타이 시합이 많이 열려야하는게 우선이지만, 이에 더해 좋은 기량을 지닌 태국 선수를 한국에 데려와 시합을 개최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승' 을 챙겨주기 위한 시합이 아닌 정말 선수들의 레벨 향상을 위한 노력이 국내 각 단체들에게는 필요하다. 

승패를 떠나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고 출중한 태국 선수를 데려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와 경기를 치뤄야 '발전' 도 있는 것이다.

태국에서 선수 한명을 구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 태국에서는 65kg 선수를 요청하면 60kg 선수를 보내준다. 

이런 일을 개선하기 위해 필자도 태국 체육부와 이야기하며, 정식 비자를 통해 한국으로 선수를 데려올 예정이며 체급도 맞춰 데려 올 계획이다.

물론 국내 대회사 측에도 적절한 파이트머니를 제시하고, 좋은 시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파이트머니 지급을 통한 기량이 뛰어난 태국 선수를 데려 와야, 국내 많은 무에타이 선수들의 질적 성장과 함께 태국 시장 진출도 도모해 볼 수 있다.

이제는 국내 무에타이 발전을 위해 양질의 태국 선수들과의 교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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