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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격투기 선수,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시급격투기 선수, 국내 지자체 지원 필요해
사진= eagle Muaythai.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파이트타임즈] 최근 최홍만 선수가 중국 소림사 파이터로 알려져 있는 이룽과 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을 접했다. 

최홍만은 2000년대 초반까지 씨름선수로써 정점의 기량으로 씨름판을 석권한 후 K-1으로 이적했으며, K-1에서도 2M가 넘는 거구의 파이터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그는 씨름부터 시작해 입식과 종합격투기를 넘나들며 경기를 펼쳐왔고, 방송과 언론의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최홍만 이후 대중성을 확보한 '국내 격투기 스타' 를  꼽자면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서두원 등이 있으며, 이들중 일부는 현재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면서 대중들과의 접근성을 높이며, 각종 TV방송, CF에도 출연해 적잖은 수입도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 격투대회에 출전해 승리함으로써 , 국제적으로도 강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주요한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있다.

 

사진= eagle Muaythai.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반면, 위에 언급된 일부 유명 격투선수들과는 대조적으로, 사실 대부분의 국내 격투 선수들은 특정단체에서 전업 선수로만 활동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입식격투기 종목 선수들의 경우 프로선수가 통상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하의 대전료를 받고 있는 실정으로, 설령 한 단체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더라도 대전료는 이와 대동소이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전업 선수들은 체육관 개업 또는 사범·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하거나 이외 제 3의 직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격투기 선수로써 경기 출전에 따른 대전료 등의 수입보다는 그 외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수입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격투선수로서의 장기간의 지속적인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로 인한 선수 생명 단축 및 국내 격투 선수들의 질적 향상의 장애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격투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인재가 경제적 이유로 선수생활을 지속 영위하지 못해, 선수 생활을 중도 포기하거나 제3의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선수 본인의 경제적 여건이 나쁘지 않은 경우 자신의 체육관을 개관.운영하면서 경제활동을 통한 수익창출과 함께 자신의 격투 실력증진도 도모할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사진= eagle Muaythai.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그래서일까? 최근 국내 일부 격투단체들도 자신들의 단체 소속 선수들의 '스타 만들기' 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도 자신들이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는 현 자본주의 시대에 격투 대회사나 선수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격투기 선수들이 '생업' 문제로 인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력 향상을 꾀하기 어려운 현실을 비추어 보면, 설령 일부 선수들의 '스타성'을 강조하더라도 격투 대회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발전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대회'가 없으면 '선수'가 존재할 수 없듯이, '선수'가 없으면 '대회' 또한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선수들의 역량과 대회 품질의 지속발전과 성장을 위해선 '자본' 의 투입은 필수적 요소다.

 

사진= 픽사베이

 

물론 현재도 일부 지자체에서 대회사의 격투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미흡하며, 안타깝게도 유망 격투기 선수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전무한것이 현실이다.

일부 예술 분야의 경우 작품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유망 작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유망한 격투기 선수들에게도 선수 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

즉 격투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서는 국민들의 정신과 건강을 바르고 강하게 지켜주고,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엘리트 전문 스포츠로서의 인식공감과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한 셈이다.

 

사진= 관악구청장배 생활체육 대회장 모습. 본지 취재영상 캡처본

 

국내 격투 시장의 지속 발전과 성장을 통한 질적향상의 도모는 결국 국민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의 보급, 국가의 탄탄한 기초 체력으로 이어져 국가적 이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국내 각 지자체에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과 확대를 통해 국내 격투기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동희 기자  ydh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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