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설' 초대 챔피언 콜먼, 화마 속 가족 구하고 혼수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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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설' 초대 챔피언 콜먼, 화마 속 가족 구하고 혼수상태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3.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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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콜먼(왼쪽)이 공개한 사진

[FT스포츠] 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인 마크 콜먼(59)이 화마 속 가족을 구하고 자신은 중태에 빠졌다.

13일(한국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콜먼이 미국 오하이오주 프리몬트의 자택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병원에 입원했다.

콜먼의 딸 모건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가 아침 일찍 화재 사고에 휘말렸다. 가까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반려견은 구할 수 없었다”며 “아버지는 영웅적인 행동 이후 병원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우리의 영웅이었고 우리의 세상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제가 아는 가장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다. 힘든 시기에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콜먼의 어머니도 페이스북에 “아들을 위한 기도. 소방관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콜먼은 1990년대 후반 UFC 창설 초창기부터 활약해 1997년 UFC 헤비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레전드다. 이후 일본 신생 격투기 단체인 프라이드로 이적하여 제 2의 전선기를 누렸다.

2008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와 벌인 두 차례의 대결은 지금도 격투기 팬들이 회상하는 명승부로 남았다. 그는 표도르와의 2차전에서 딸 2명을 경기장에 데려왔는데, 패한 뒤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를 울며 끌어안는 사진이 많은 이들을 글썽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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