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파이터 강지원(29)이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에서 당한 2달 전 패배를 떨쳐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1월13일 ‘ONE 파이트 나이트 18’이 열렸다. 강지원은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41·네덜란드/미국)를 2라운드 4분 9초 만에 무릎 공격 후 그라운드펀치로 TKO 시켰다.
2021년 2월부터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4승 2패. ‘이기면 KO’ 행진은 계속된다. 대회사 공식 홈페이지도 “강지원이 헤비급다운 폭발적인 마무리로 이겼다”며 감탄했다.
강지원은 2010·2013 국제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96·120㎏ 우승자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7·이란) 및 2017 세계종합격투기연맹(WMMA) 월드챔피언십 –95㎏ 은메달리스트 메흐디 바르기(38·이란) 등 원챔피언십 강자들을 1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하여 주목받았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가 강력한 레슬링과 엘리트 그래플링으로 1라운드 그리고 2라운드 대부분을 지배했지만, ‘KO 예술가’ 강지원은 서브미션 시도를 피하는 등 상대 그라운드 공격으로부터 탄탄한 방어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강지원은 2022년 11월 ‘ONE 파이트 나이트 16’에서 2014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금메달리스트 벤 타이넌(30)가 구사한 어깨누르기 기술을 극복하지 못해 항복했지만, 11분 22초를 버텨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강지원은 마침내 ‘자신의 패배’로 흘러가는 대본을 거부하고 시나리오를 뒤집었다. 강력한 니킥으로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를 무너뜨린 후 순간적으로 상대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며 설명했다.
승리까지는 9분 9초가 걸렸다. 비록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미하일 자말 압둘라티프로부터 자신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