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행 마친' 뷰캐넌, 삼성팬에 작별인사 건네 ··· "언제나 푸른 피 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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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행 마친' 뷰캐넌, 삼성팬에 작별인사 건네 ··· "언제나 푸른 피 흐를 것"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1.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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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지난 4년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에이스 뷰캐넌(34)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뷰캐넌은 5일 아내 애슐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영상 편지를 남겼다.

영상 속 뷰캐넌은 "내 몸에는 언제나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 피가 흐를 것이다.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이제 삼성을 떠나게 됐지만, 팬 여러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에서 은퇴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과의 계약을 포기하는 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한국이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애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내 가슴을 짓누른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거뒀다.

뷰캐넌은 다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하느라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로 인해 뷰캐넌 측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뷰캐넌은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협상하면서 새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뷰캐넌는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한국 팬들이 보여준 긍정적인 영향력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행복을 찾았다"며 "여러분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시 볼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4일 뷰캐넌과 결별을 공식화하면서 데니 레이예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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