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각각 징역 2년·1년 6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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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각각 징역 2년·1년 6개월 구형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2.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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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개명 후 서은우)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서민재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홀로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태현에 대해서는 "현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경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검찰 단계에서 인정했다"며 "지난 2022년 대마 흡연 사실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음에도 본 범행을 범한 점을 고려해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서민재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45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최후진술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려 현재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해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참 잘못 살아왔고 책임감 없이 인생을 허비했다. 누군가 이렇게 살라고 말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 이제 사람답게 살려 하루하루를 고쳐가고 있다"고 읽어 내렸다.

이어 "공인으로서, 마약중독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어린 친구들과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내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나를 노출시키며 감히 내가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앞장서겠다"며 "부끄럽지만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며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듬해 1월 18일 남태현과 서민재의 혐의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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