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에릭 페디(30)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난다.
6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연평균 750만달러(약 98억4600만원), 총액 1500만달러(약 196억9000만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페디는 올해 NC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에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주요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로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에 페디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졌고 소속팀 NC 다이노스도 다년계약까지 제시했으나 페디는 2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페디는 내년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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