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목보호대 의무화…스케이트 날에 목 베인 사망사고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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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목보호대 의무화…스케이트 날에 목 베인 사망사고 계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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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ottingham Panthers, Pittsburgh Penguins
사진= The Nottingham Panthers, Pittsburgh Penguins

[FT스포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목 보호대 착용을 의무화한다.

IIHF는 5일(한국시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위원회 권고에 따라 보호대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기로 했다. 이미 보호대를 차고 경기하는 20세 이하, 18세 이하 선수뿐만 아니라 성인 선수 역시 필수"라고 발표했다.

IIHF 대회는 동계올림픽과 IIHF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국제대회가 있다.

20세 이하와 18세 이하 대회에서는 이미 보호대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다른 대회에서 정확한 시행 날짜는 장비 공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IIHF는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영국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활동하던 미국 출신 선수 애덤 존슨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어 숨진 사건에 따른 것이다.

당시 존슨은 상대팀 선수 매트 펫그레이브와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펫그레이브의 스케이트 날이 존슨의 목을 베었다.

존슨은 충돌 직후 다시 일어났지만 약 세 걸음을 걸은 뒤 쓰러졌다. 경기 주최 측은 그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펫그레이브에게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사건 직후 영국 아이스하키협회가 먼저 목 보호대 착용을 의무화했고, IIHF가 뒤따라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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