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2024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피치 클록' 도입 ···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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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2024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피치 클록' 도입 ···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위해"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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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과 피치클락을 도입한다.

19일 KBO는 "팬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2024시즌부터 KBO 리그에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볼 판정 시스템)와 피치클락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KBO는 2023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실행위원회 및 해당 실무 부서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지속해왔던 ABS와 피치클락의 KBO 리그 도입 시기를 2024 시즌으로 계획하고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일명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ABS는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된바 있다. 

KBO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정교함과 일관성을 갖게 됐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도 단축됐다"며 "KBO리그에 도입하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치 클록은 투수가 공을 넘겨 받은 뒤 정해진 시간 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는 규정이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경기 시간을 드라마틱하게 단축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KBO도 피치 클록을 먼저 시행한 MLB 사례를 참고해 도입을 결정했다.

KBO리그 투수들의 평균 투구 인터벌을 전수 조사했고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도 분석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 KBO리그에 적합한 피치 클록 규칙 내용을 검토중이다.

KBO는 ABS와 피치클락의 도입 예정 시기를 2024 시즌부터로 계획함에 따라 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안정화 및 고도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빠른 적응을 위한 설명회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KBO는 "팬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리그 레벨 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팬들에게 보다 가치 있고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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