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향 심리소통 전문가 칼럼] '명절 대화법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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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향 심리소통 전문가 칼럼] '명절 대화법 이렇게 하라'
  • 정창일 기자
  • 승인 2023.09.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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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향 심리소통전문가(SHO대화심리연구소 소장)는 KBS 제1 라디오 생방송 -톡톡정보 '충청은 지금'에 출연하여 추석명절 대화법에 대해 지난 21일 전했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불편한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 출발은 선의의 관심이라 하더라도 사생활을 마치 추궁 당하는 기분으로 한없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질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걱정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적 영역이 침범 당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걱정이 되더라도 명절 때는 이런 예민한 대화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1.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기

직설적인 표현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단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에서 이런 직설적인 표현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처럼 상대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질문들은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기 충분하다. 그저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여 상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2. 간섭이나 사생활 침해는 하지 않기

민감한 화제를 서슴없이 상대에게 던지는 것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쉽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며 원하지 않은 충고를 한다.

상대는 독립적인 주체라는 점을 인정하고 상대의 선택을 인정해줘야 한다. 말하기 전에 듣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태도는 기본이다.

 

3. 모두가 공감할 소재 찾기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 상대에게 설명하는 것보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소재를 대화의 주제로 삼아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런 주제는 서로의 벽을 허물고 오랜만에 만난 서먹한 사이를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 나를 생각하는 자세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명절에는 특히 여러 세대가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세대 간의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 변화 속도가 빠른 사회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어른들의 경험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은 변하는데 옛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어려운것이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사람이라는 인식과 배려가 필요하다. 

 

오수향 심리소통전문가, 소통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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