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BMF 등극' 게이치, 포이리에 상대 헤드킥 KO승 ··· "세계 최고란걸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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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BMF 등극' 게이치, 포이리에 상대 헤드킥 KO승 ··· "세계 최고란걸 증명"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7.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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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UFC 라이트급 3위 저스틴 게이치(34·미국)가 UFC의 최고의 '상남자(BMF)로 등극했다.

30일 게이치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UFC 291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BMF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더스틴 포이리에(34·미국)을 2라운드 1분 오른발 하이킥 KO승을 거뒀다.

UFC에서는 터프한 파이터들 중에서도 가장 터프한 남자를 가리기 위한 BMF 타이틀전을 개최한다. BMF는 '가장 터프한 남자'라는 영어식 속어다. 한국식으로 하면 '상남자'에 해당한다. 이번 BMF 타이틀전은 2021년 11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펼쳐졌다.

게이치는 이번 승리로 2019년 네이트 디아즈(38·미국)를 제압하고 BMF 챔피언으로 오른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에 이어 두번째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 2018년 게이치는 포이리에에게 4라운드 펀치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패를 당한바 있으며 5년 여만에 성사된 리매치다.

1라운드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포이리에의 펀치가 게이치의 얼굴에 들어갔고 왼쪽 눈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후 포이리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게이치는 이날 달라진 모습으로 포이리에의 공격을 역이용해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2라운드 포이리에를 완벽하게 속인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 페이크 이후 헤드킥이 제대로 터졌다. 포이리에가 왼손 가드를 올렸지만 충격은 가드를 뚫고 전해져 KO시켰다. 포이리에를 완벽하게 꺾고 복수에 성공했다.

포이리에는 그대로 쓰러졌고 주심이 실신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포이리에는 충격이 컸는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이나 일어나지 못했다.

게이치는 경기를 마치고 "미쳤다. 스스로도 놀랐다"며 "포이리에가 왼손을 던진 다음에 카운터를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카운터에 페이크를 넣은 것"이라며 피니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른 스포츠와 달리 종합 격투기(MMA)에선 복수할 기회를 얻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돌아와서 스스로를 증명했다는 건 의미 깊다"며 "나는 항상 스스로를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증명하고 싶다.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운도 이 스포츠의 중요한 요소지만, 난 기꺼이 주사위를 굴릴 준비가 돼 있다"며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94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에게 도전한다. 현재 게이치와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이 경기의 승자와 맞붙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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